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합의가 이뤄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중동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종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potentially)"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며, 그가 결정을 내릴 것이다"면서도 "시기가 맞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것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좋은 진전이 있었다"며 "상황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라고 있지만, 아직 해결돼야할 몇몇 과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과거에도 이런 상황에 있었다가 실망한 적이 있다"며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현재로서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종전을 위한 20개 원칙을 제안한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에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랍 중재국들은 물론 미국도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국회의사당을 찾아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진행 상황을 비공개로 브리핑했다.
그는 "모든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며 "낙관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해결돼야할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황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어쩌면 아주 조만간 그곳으로 가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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