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에 장착될 OLED 화면 전체를 독점 공급한다.
공급망 정보 제공업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이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에 장착되는 OLED 패널 독점 공급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하반기에 7.6인치 화면 크기의 안쪽으로 접히는 디자인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타임스는 공급망 정보를 인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접이식 아이폰용 OLED 패널의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애플 폴더블 아이폰 OLED 수주는 삼성의 전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A4 생산 라인을 확장중에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26년 2분기까지 월 생산 능력을 3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 초기 주문량은 600만 대에서 800만 대 사이로 추정된다.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의 원활한 공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에는 저온 다결정 산화물(LTPO)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로, 화면 주사율을 동적으로 조절해 전력 소비를 대폭 줄여주는 기술과 기존 편광판을 제거해 화면 밝기를 직접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업계 분석가들은 애플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LG디스플레이 등 공급업체를 추가로 선정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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