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피켓팅' 피 튀기는 티켓팅의 준말로, 최근 몇 년 새 콘서트나 야구 예매가 힘들 때 쓰는 용어다. KBO리그는 올 시즌 1200만 관중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예매는 더욱더 치열해졌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경기가 9일부터 열린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정규시즌 3위인 SSG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먼저 2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 예매는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2시부터 6시까지 정각마다 1차전씩 예매할 수 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예매에 도전했다. 오후 2시가 되자 '예매하기'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서버가 다운돼 다시 입장했고 결국 13만 명대에 들어갔다. 하지만 2만 3,000여 명이 입장 가능한 문학구장 수용인원을 넘겼기에 결국 포기했다.
3시가 되자 2차전 예매가 열렸다. 제때 눌렀다고 생각했으나 1만 6000번이라는 길고 긴 번호를 받았다. 이미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그러나 5000번대에 있던 사람이 자리가 없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 지인은 2000번대에 들어갔는데도 더그아웃 상단이나 응원 지정석 같은 인기 자리는 이미 매진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1루 내야석으로 잡았다고 해 불가능을 짐작하게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고 거래 사이트, 개인간 티켓 거래 사이트에 들어가 매물이 있는지 확인했다. 가장 저렴한 4층 SKY뷰석과 외야필드석은 정가 3만 원의 가격을 상회하는 6만 원이 기본 가격대였다. 4명 정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미니스카이박스는 1인당 정가 10만 5000원이지만 30만 원에 올라왔다.
티켓 전쟁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팬들은 "KBO가 암표를 잡겠다더니 이건 암표를 생성하는 거 아니냐?", "표 잡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암표라도 사야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KBO는 예매에 앞서 경찰과 공조해 암표 거래, 매크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여전한 암표에 팬들의 상실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암표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예매 창을 연신 바라보고 있는 팬들은 계속 한숨만 내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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