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간과 쓸개를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히며 민생 중심의 국정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통령은 7일 SNS를 통해 “때로는 억울함을 삼키고 오해를 받더라도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이라며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어떤 비판도 감수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명절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된 여러 현안을 둘러싼 비판 여론 속에서 나왔다.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K-푸드 홍보를 위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논란 등으로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오해를 감수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실용적이고 민생 중심적인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야권은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상징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간과 쓸개를 내어주겠다’는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비판을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명절 인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말은 향후 경제와 민생 회복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현안에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며, 이념보다는 국민의 실제 생활 개선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글 말미에 “더 낮은 마음으로, 더 세밀히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명절 인사를 넘어, 정치적 비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그의 의지가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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