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자산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3조3387억달러(약 4757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65억달러(0.5%) 증가한 수치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세계 주요 경제체의 거시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쳐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며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환율 변환과 자산 가격 변동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경제기관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글로벌 자산 가격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보유 외환의 구성 다변화와 자산 운용 측면에서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또 1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9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 대비 4만 온스 증가한 7406만 온스로 집계됐다. 해당 금의 가치는 2833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대만의 외환보유고도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날 대만 중앙은행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전월 대비 55억1000만달러 증가한 6029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투자 운용 수익 실현과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환율 변동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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