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고공행진의 주역으로 꼽히는 주앙 팔리냐가 현 소속팀에 대한 만족과 감사를 밝혔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가운데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컨디션과 이번 시즌 흐름에 대해 밝혔다. 팔리냐는 2021년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하자마자 핵심으로 등극하면서 유로 2020(코로나19로 연기돼 실제로는 2021년 6월 개최) 본선을 소화했다.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로 2024에서도 꾸준히 출장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대표팀 입지가 다소 좁아져 있었다. 풀럼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뒤 1년 동안 후보로 밀려 있었기 때문이다.
팔리냐는 뮌헨에서 보낸 아쉬운 1년을 뒤로하고 토트넘 임대 형태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간판스타였던 손흥민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FC로 보내는 대신 여러 포지션을 보강했다. 현재 PL에서 4승 2무 1패로 아스널, 리버풀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다.
팔리냐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포백 앞을 지키고 공을 배급할 뿐 아니라 쏠쏠한 득점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11경기만에 3골을 넣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치고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공격의 핵심 모하메드 쿠두스와 더불어 가장 성공적인 두 영입 선수로 꼽힌다.
이에 팔리냐는 “지난 시즌은 힘들었다. 부상을 당해 생각보다 오래 결장했다. 복귀한 뒤에도 바이에른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점에 국가대표팀 출장 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불운뿐 아니라 바이에른 구단에서 받은 대우에 대한 불만도 돌아봤다.
그러나 팔리냐는 “이 모든 게 축구선수에겐 과정이다. 여러 과정을 거치며 선수는 발전한다. 지금은 선수 인생에서 행복한 시기다. 새로운 구단, 새로운 프로젝트, 내가 잘 아는 리그에서 다시 즐거움을 찾고 있다”며 고난을 거쳐 다시 축구의 재미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에서는 그동안 잡지 못했던 기회를 다시 잡았다. 날 영입하고 싶어 했던 사람들, 특히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 이처럼 누군가 날 필요로 한다는 걸 느낀다면 선수는 자신감을 갖고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새로운 도전에 매우 만족한다. PL을 더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팔리냐는 이번 대표팀에서 후벵 네베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공존도 가능하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아일랜드, 15일 헝가리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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