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위라클’이 10월 7일 공개한 영상에서,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은 자신이 걸그룹 시크릿으로 활동하던 시절과 현재 결혼 생활을 대조하며 솔직한 내면을 털어놓았다.
송지은은 영상 속 “요즘 나는 나에게 친절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과거 자신은 “나의 의견보다 팀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나는 나를 없애고 상대에게 맞추는 게 더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태도 탓에 나에게 친절하기 어려웠다. 자꾸 못 들은 척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억누른 경험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또한 “애초에 까다롭다는 걸 스스로가 상대에게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고 말하며, 스스로 소거된 느낌을 가졌던 당시의 고단함을 드러냈다.
반면 결혼 후 변화도 뚜렷했다. 송지은은 “남편이 내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준다”며, 스스로에게 더 관대해지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남편 박위도 영상에서 “지은이가 취향이 확고한 사람이라는 걸 2년 만에 알게 됐다. 연애할 때는 거의 ‘예스걸’이었다”고 말했다.
송지은 역시 “처음엔 까다로운 면을 드러낼 자신이 없었다. 맞추는 게 익숙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시절의 도파민 기억이 있냐”는 질문에는, 송지은은 행복보다는 불안감이 더 크게 남았다고 답했다.
“떨어질까 봐, 뒤처질까 봐 불안했다. 발전하지 못해 자리가 바뀌면 어떡하나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이돌 활동 중단 후 백수로 지냈던 시기엔 “내가 있을 곳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내면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며, 그러나 그 고통의 시기가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