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인천vs수원, 치킨집에도 ‘원정석’ 등장한 까닭 [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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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 인천vs수원, 치킨집에도 ‘원정석’ 등장한 까닭 [케현장]

풋볼리스트 2025-10-08 13:0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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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경기장 근처 치킨집에 마련된 '원정석'. 김희준 기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근처 치킨집에 마련된 '원정석'.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치킨집에 ‘원정석’이 등장했다.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수원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리그 1위(승점 69), 수원은 2위(승점 59)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는 1위를 결정짓는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위 인천과 2위 수원의 격차가 승점 10점으로 벌어져 있어 이번 경기를 수원이 승리하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럼에도 최근 두 팀 모두 주춤하는 상황에서 맞대결 승자는 탄력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패자는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근처 건물에 입점한 치킨집이 화제를 모았다. 원정석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10년 동안 공실로 있었는데, 지난 8월 한 치킨집이 들어와 현재 운영 중이다. 치킨집에서 통창으로 경기장이 내려다보여 웬만한 스카이박스보다 좋은 경치로 화제를 모았다. 티켓팅 대신 치킨집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근처 치킨집의 경기장 전경. 김희준 기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근처 치킨집의 경기장 전경. 김희준 기자

그런 만큼 우려도 있었다. 특히 매진이 예상되는 데다 양 팀 모두 뜨거운 팬층을 지닌 인천과 수원 경기가 관건이었다. 해당 치킨집은 인천 홈구장 바로 옆에 있지만 구단 소유는 아니다. 해당 구역의 재산권은 개발처에서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에서 치킨집을 경기 당일에 운영하지 않거나 특정 팬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설령 치킨집에서 다툼이 있더라도 인천 구단의 책임은 아니었다. 인천 관계자는 “치킨집에 대해서는 구단도 인지하고 예의주시한다”라면서도 “그곳에서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싸운 셈이라 구단의 책임은 없다”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팬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면 골치아픈 건 매한가지다. 그렇기에 치킨집 측에서는 매장 공간을 둘로 나눴다. 인천 팬들과 동네 아파트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곳과 분리된 ‘원정석’을 따로 만들어 수원 팬들이 머물 수 있게 만들었다. 원정석에 자리 배정이 덜 된 만큼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치킨집 원정석은 이미 수원 팬들로 가득차있었고, 상대적으로 ‘홈석’은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관련해 매장 운영자는 “아무래도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팬들끼리 싸울 수 있다는 걸 구단은 물론 양 팀 팬들에게도 많이 전화받았다”라며 원정석을 만든 배경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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