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파트너십③] 차세대 AI 칩 전략 본격화…삼성·SK에 기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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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파트너십③] 차세대 AI 칩 전략 본격화…삼성·SK에 기회 열렸다

투데이신문 2025-10-08 10:4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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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한국에 상륙했다.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지난 9월에 공식 출범시키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TP의 유료 구독자 세계 2위, 월간 활성 이용자 1000만명 돌파로 미국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AI 강국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오픈AI는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전략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 이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10월 1일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다. 국내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 협력 강화에 보다 힘이 실린다. <편집자주>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나서며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성능 AI 훈련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브로드컴과 100억달러(한화 약 14조원) 규모의 자체 AI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컴은 이 칩을 주문형반도체(ASIC) 형태로 생산해 내년부터 오픈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AI 칩은 HBM을 탑재한 고성능 연산용인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기존 GPU 중심의 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오픈AI는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삼성, SK, 마이크론 등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 칩 자체 개발에 나서는 빅테크가 늘어날 것”이라며 “HBM 공급사로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수혜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달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달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주목할 점은 오픈AI가 ‘스타게이트’ 사업 파트너로 삼성, SK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4년 동안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에 달하는 HBM 공급사로 참여한다. 지난 1일 방한한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쇄 회동한 결과다.

오픈AI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소버린 AI 정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하드웨어와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달 한국 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픈AI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혁신적 기업, 빠른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갖춘 AI 혁신의 최적지”라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에 관심이 있으며 클라우드뿐 아니라 반도체·인프라 기업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권 CSO는 “한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강점을 갖춘 풀스택 AI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은 한국 사회의 소버린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글로벌 전략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HBM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으로 향후 AI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는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HBM은 결정적 자산”이라며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겸비한 국내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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