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배 부딪쳐 알 낳는다…화려한 노란 무늬 자랑하는 멸종 위기 '이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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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배 부딪쳐 알 낳는다…화려한 노란 무늬 자랑하는 멸종 위기 '이 생명체'

위키트리 2025-10-08 1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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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모래 채취·인공 구조물 설치 등으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가 필요한 생명체가 있다. 바로 노란잔산잠자리다.

AI로 재현한 노란잔산잠자리 유충.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환경부는 10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노란 무늬가 특징인 노란잔산잠자리를 선정했다. 하천 중상류 모래톱에 살며 무늬가 화려해 '모래톱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종이다.

노란잔산잠자리는 몸길이가 약 70∼77㎜, 뒷날개는 45∼50㎜, 배 길이는 55∼60㎜로 잠자리 중에는 큰 편이다. 겹눈은 푸른빛이 도는 남색으로, 몸 전체는 금속성 광택이 나는 짙은 청록색이다. 몸통에는 노란색 줄무늬가 선명하다. 성숙한 암컷의 날개는 등황색을 띠어 수컷과 구별된다.

유충은 몸길이가 26~28㎜로 앞머리에 뿔처럼 생긴 돌기가 있다. 뒷머리 양쪽에도 작은 돌기가 하나씩 있다. 다리는 가늘고 길다. 넓적다리마디에는 갈색 반점이 세 개씩 있다.

유충은 고운 모래가 깔린 하천 바닥 속에 숨어 지내며 유충 상태로 겨울을 나고 2년에 한 번 성충으로 우화한다. 성충과 유충 모두 작은 곤충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노란잔산잠자리 자료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노란잔산잠자리가 다른 잔산잠자리와 구분되는 점은 배의 세 번째 마디에 있는 노란색 무늬 가운데 부분이 끊어져 있는 점이다. 암컷이 알을 낳을 때 하천에 유속이 느린 곳 위를 날며 배를 물에 부딪쳐 알을 떨어뜨리는 '타수산란' 방식으로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천 중류의 저산지나 구릉지에 주로 서식하며 특히 유충은 모래 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하천의 모래 채취나 서식 환경 변화는 노란잔산잠자리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된다.

환경부는 노란잔산잠자리를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노란잔산잠자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노란잔산잠자리가 선정됐다.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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