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으로 인천은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받은 ‘전국 노후주택 관리 실태’에 따르면 건축 후 30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주택은 인천의 경우 34만6천463호로 인천 전체(115만2천762호)의 30.1%에 달해 전국 평균(28%)보다 높았다.
경기도는 88만7천062호로 경기 전체 (496만2천282호)의 17.9%로 상대적으로 신축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는 수도권 내에서도 도시 성장 시기의 차이가 주택 노후도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인천은 1980~90년대 조성된 원도심이 많아 노후화율이 높게 나타났고, 경기는 2000년대 이후 대규모 택지개발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건축연한이 짧은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주택 노후화 격차가 뚜렷해, 향후 정비사업과 재건축 정책의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이 42.8%로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37.7%)·대전(36.5%)·전북(36.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노후주택 비율이 7.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경기가 두번째로 낮았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파악한 최근 5년간 주거용 건물 붕괴사고는 총 38건으로 올해에도 경남 창원과 거제, 경기 수원 등지에서 외벽이나 바닥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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