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르디 알바의 자리는 세르히오 레길론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알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라며 “인터 마이애미는 또 다른 스페인 출신 수비수 레길론을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다가오는 MLS 플레이오프는 그의 뛰어난 커리어와 구단과 함께한 성공적인 두 시즌의 마지막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알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다. 발렌시아,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측면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2-23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알바는 이번 시즌에도 44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인터 마이애미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커리어를 더 이어 나갈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알바는 인터 마이애미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신중히 고민해 온 결정이다. 프로 축구에서 수년간의 헌신적인 시간을 보낸 뒤 새로운 개인적인 장을 시작하고 가족과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올바른 순간이라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알바의 공백을 레길론으로 메울 계획이다. 레길론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거쳐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레길론은 토트넘 입단 초반엔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등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길론은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현재 FA 신분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레길론은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인터 마이애미가 지신에게 딱 맞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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