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키케 세티엔 감독이 베이징 궈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중국 ‘티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베이징 궈안이 세티엔 감독의 퇴임에 관한 공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궈안은 “세티엔 감독은 개인적, 가족적 사유로 신중한 고려 끝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구단 이사회는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고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세티엔 감독은 더 이상 베이징 궈안을 맡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세티엔 감독은 스페인 출신 사령탑이다. 선수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싱 산탄데르, 레반테 등에서 뛰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3경기에 나선 경험도 있다. 그는 1996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세티엔 감독은 2001년 라싱 산탄데르를 시작으로 적도 기니 대표팀, 루고, 라스팔마스 등을 지휘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레알 베티스였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부임해 레알 베티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가 세티엔 감독에게 주목했다. 2019-20시즌 도중 에스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뒤를 이어 세티엔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부진 끝에 약 7개월 만에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됐다.
세티엔 감독은 이후 비야레알을 거쳐 지난해 12월 베이징 궈안에 부임했다. 그는 32번의 공식전에서 19승 7무 6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초반 베이징 궈안은 중국 슈퍼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들어 흔들렸다. 직전 5경기에서 2승 3패에 그쳤다.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세티엔 감독이 사임 의사를 전하며 동행이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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