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고 평가받는 안토니가 리버풀에 합류할 뻔했다.
영국 ‘트리발풋볼’은 7일(한국시간) “맨유에서 퇴출된 안토니는 자신이 맨유와 계약하기 전에 리버풀과 계약할 뻔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오늘날 난 더 나은 남자이자 아버지가 됐다고 느낀다. 그렇다. 맨유와 계약하기 전에 리버풀과 계약할 뻔했다.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 난 맨유에서 부정적인 시기만 보는 게 아니라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다. 난 내 책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경기 외적인 문제가 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난 내 잠재력과 능력을 알고 있다. 괜히 월드컵에 나가고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만큼 활약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하지만 난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맨유에서 시간을 보낸 건 나를 돌아보는 데 필요한 과정이었다”라고 더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상파울루, 아약스 등을 거쳐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가 내민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567억 원)였다. 다만 안토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부진했다.
안토니는 맨유 첫 시즌 47경기 10골 5도움을 만들었으나 이적료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24시즌 38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완전 이적 조항이 없어서 맨유에 복귀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와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완전 이적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결국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를 품었다. 영국 ‘BBC’ 소속 사이먼 스톤 기자는 “맨유는 레알 베티스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교착 상태가 풀렸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그가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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