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엄청난 평가를 받았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만약 완벽한 이적이라는 게 축구에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가 그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그의 첫 두 달은 선수 커리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이적과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LAFC는 손흥민을 품기 위해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2,600만 달러(약 368억 원)를 내밀었다. 손흥민은 9경기 8골 3도움을 몰아치는 등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축구 방송인 맥스 브레토스는 “손흥민은 화요일에 도착했다. 수요일엔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자 절차가 빠르게 완료되자 금요일엔 시카고 원정길에 올라 첫 경기를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경기에선 교체로 출전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뉴잉글랜드 원정이었다. 인조 잔디 경기장이었다. 보통 스타 선수들은 적응이나 부상 문제 때문에 인조 잔디에선 바로 뛰지 않지만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도움까지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브레토스는 “이런 경우는 없다. 동료들 반응도 아주 좋았다. 마치 몇 달째 함께 뛴 선수 같았다”라며 “예를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MLS에 온다면 리그 전체가 요동치겠지만 결국 그 팀은 호날두의 팀이 될 것이다. 리오멜 메시 사례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것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에도 여전히 팀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게 그가 원하던 바였다. 완벽한 조합이다”라고 더했다.
‘BBC’는 “손흥민 영입이 MLS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언론 보도, 티켓 판매, 세계 최고의 경기력까지 메시 효과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라며 “손흥민의 수치는 메시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영향력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한 주목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열기와 팬들의 애정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MLS엔 이름값만 큰 선수들이 많이 왔지만 지역 사회와 진정한 연결을 만든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초반부터 확실히 다르다.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구단과 도시가 하나로 환영한 진짜 주인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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