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배자들이었다” 제라드의 ‘충격’ 고백…“어느 순간에도 좋은 팀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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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패배자들이었다” 제라드의 ‘충격’ 고백…“어느 순간에도 좋은 팀이 아니었어”

인터풋볼 2025-10-08 06: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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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현역 시절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주장 제라드가 자신이 때때로 대표팀 소집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가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제라드는 잉글랜드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FIFRro 월드 베스트 11에도 3회나 이름을 올렸다.

다만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은 저조했다. 제라드는 유로, 월드컵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제라드는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전해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자아도취적인 패배자들이었다. 지금 TV를 보면 제이미 캐러거가 폴 스콜스 옆에 앉아 있는데 마치 20년지기 절친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캐러거가 게리 네빌과 있는 걸 봐도 그렇다. 난 아마 당신(퍼디난드)과 관계가 잉글랜드에서 15년 동안 함께 뛰었을 때보다 더 가깝고 친밀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20~23세 때는 연결되지 못했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제라드는 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잉글랜드 내 문화 때문이었다. 우리는 친하지도, 연결되지도 않았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에도 진정으로 강하고 좋은 팀이 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제라드도 대표팀 생활을 즐기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 초창기엔 우울한 날들이 있었다. 정말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이 방에서 7시간 동안 뭐하면서 보내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땐 SNS도 없었고, DVD 플레이어도 없었다. TV 채널은 1번부터 5번까지 밖에 없었다. 우울하고 침울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정말 좋아했다.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걸 자랑스럽게 여겼다. 훈련 세션도 즐거웠다. 하지만 그건 하루에 90분뿐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혼자였다.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동료들과 연결됐다는 느낌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에선 그런 느낌이 없었다.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이었다. 스태프들이 날 돌봐준다는 느낌이 있었다. 특별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경기와 훈련만 기다렸다. 그게 끝나면 빨리 떠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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