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재정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9일에 열리는 대의원 총회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클럽의 재정 보고서를 전달했다.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아건이 회계연도 결산 및 차기 시즌 예산 승인인 만큼 바르셀로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재정 상황 회복을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모든 부문에서 경제 회복과 운영 효율성을 가오하했다”라며 “뛰어난 경기 성적과 팬들의 호응으로 경기장 수익이 3,900만 유로(약 643억 원) 이상 증가했다. 기록적인 관중 수와 상업적 성과는 성장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부채 감축과 연봉 통제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새 시즌을 맞이할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으며, 경상 수입이 10억 유로(약 1조 6,488억 원)를 넘는 예산을 확보하고 3년 연속 긍정적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2020년 이후 코로나 사태와 높은선수단 급여 등으로 인해 재정 위기를 맞았다. 구단의 유 무형 자산과 더불어 미래 가치를 매각하고,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는 등 여러 노력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재정 문제로 인해 막대한 이적료를 주고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매출 증가를 이뤄내면서 재정을 회복하고 있다. 캄프누 재개발로 인해 몬주익 경기장을 활용하는 상황에서도 팬들이 빼곡하게 들어차면서 매출이 5,900만 유로(약 972억 원)가 증가했다. 또한 나이키와 2억 5,900만 유로(약 4,2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스폰서십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또다른 핵심 사업인 머천다이징 역시 지난 시즌 대비 55% 성장한 1억 7,000만 유로(약 2,800억 원)를 기록했다.
부채도 대폭 줄었다. 바르셀로나는 부채 9,000만 유로(약 1,484억 원)를 줄여 현재 4억 6,900만 유로(약 7,736억 원)를 보유하게 됐다. 급여는 정규 소득의 54% 수준으로 유지되며 유럽축구연맹(UEFA)의 권창치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예산이 10억 유로를 넘어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포티파이 캄프누로 복귀를 앞두고 있어 더 높은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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