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까지 덮칩니다…" 가을철 출몰이 더 잦아지는 '위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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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까지 덮칩니다…" 가을철 출몰이 더 잦아지는 '위험 동물'

위키푸디 2025-10-07 16: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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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자료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가을은 멧돼지 출몰이 두드러지는 시기다. 번식기와 먹이 부족이 겹치면서 멧돼지들이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먹이를 찾아 나선다. 도토리나 밤, 뿌리류는 한정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농작물이나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일이 많아진다. 인근 산자락에서 무리를 이룬 멧돼지가 민가로 내려와 논밭을 파헤치거나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성묘철과 등산철이 겹치는 가을은 사람과 멧돼지가 마주칠 가능성이 특히 크다. 낮에는 드물지만 이른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는 활동이 활발해 산행 중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이처럼 산림의 먹이 사정과 인간 활동의 시기가 겹치며 충돌 위험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멧돼지가 점차 도심과 가까운 지역까지 내려온다는 점이다. 아파트 단지 화단을 파헤치거나 상가 주변에 출몰하는 장면이 주민들 휴대폰 카메라에 자주 포착된다. 농촌과 도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멧돼지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멧돼지의 특징과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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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멧돼지는 돼지과에 속하는 야생동물로 한국 전역에 분포한다. 산림 지대 어디서든 살 수 있을 만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며, 심지어 낮은 구릉지나 강가 습지에서도 발견된다. 체구가 크고 근육이 발달해 땅을 파헤치거나 울타리를 무너뜨리는 힘이 세다. 성체 수컷은 100kg을 넘기기도 하고, 드물게 150kg을 웃도는 개체도 보고된다.

청각과 후각은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예민하다. 멀리서 나는 발소리나 음식 냄새도 쉽게 감지한다. 반면 시력은 약해 시야가 좁고, 그만큼 낯선 소리와 냄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먹이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봄에는 새싹과 뿌리, 여름에는 곤충과 작은 동물, 가을에는 도토리와 밤 같은 열매류가 주요 식량이다. 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해 눈 속에서 뿌리를 파먹거나 민가 주변으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진다. 이런 습성은 인간 생활권과의 충돌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또한, 멧돼지는 집단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다. 암컷과 새끼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번식기에는 수컷들이 영역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개체 수가 늘어나면 무리의 규모도 커지고, 민가로 내려오는 빈도 역시 증가한다.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이유

멧돼지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멧돼지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멧돼지가 위험한 이유는 농작물을 파헤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민가로 내려와 울타리를 부수거나 가축을 공격하는 사례가 잦다. 반려견이나 닭, 염소 같은 소형 가축은 멧돼지의 위력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실제로 농촌에서는 마당에서 놀던 개가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사건이 보고되기도 했다.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 야간에 도로로 뛰어든 멧돼지와 차량이 충돌해 차량이 크게 파손되거나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멧돼지의 체중과 속도를 고려하면 충격의 위력은 상당하다. 특히 고속도로 인근 산지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객과의 충돌 사례도 심각하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멧돼지에 놀라 넘어지거나 도망치다 상처를 입는 일이 흔하다. 번식기에 들어선 수컷은 특히 공격성이 강해 작은 자극에도 돌진할 수 있다. 

농민들은 수확 철과 맞물린 농작물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반려동물이나 어린이 안전까지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마주쳤을 때 대처 방법

멧돼지 자료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멧돼지 자료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멧돼지를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이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달아나면 자극이 돼 돌진할 수 있다. 눈을 마주치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멧돼지는 예민하지만 오래 쫓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행동은 특히 위험하다. 멧돼지는 스스로 먹이를 찾는 동물로, 인간의 음식에 길들여지면 더 자주 민가로 내려온다. 등산이나 성묘를 갈 때 음식물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야 하는 이유다.

산행 전에는 멧돼지 출몰 정보가 있는 지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방자치단체나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멧돼지 목격 정보를 안내하기도 한다. 특히 새벽이나 저녁처럼 어둑한 시간대는 멧돼지 활동이 가장 잦기 때문에 산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가나 농경지 주변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는 지자체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무리하게 쫓아내려는 행동은 위험하다. 최근에는 열화상 드론과 자동 포획 트랩이 도입돼 보다 안전한 포획이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대응 속도는 여전히 늦다고 지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민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한다. 센서 조명을 설치하거나, 전기 울타리와 기피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는 비용과 관리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멧돼지를 만났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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