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과 프랑스의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늘린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팟 금 가격은 7일 한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77.19 달러까지 갔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51% 올랐다.
금 강세 지속을 점쳐 온 골드만삭스 그룹은 최근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행정부의 셧다운에 따른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들의 미발표가 꼽힌다.
유로권에서 가장 심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취임 1개월도 안 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예산 지출에 대해 정당들과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하고 사임한 점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차기 일본 총리로 취임이 확정된 점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귀금속 정련 시설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기업 'MKS PAMP SA'의 니키 실즈의 조사와 금속 전략 담당 실장은 보고서에서 프랑스와 일본의 정치적 변화가 재무적 우려를 부추기면서 ‘금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소매(특히 유럽과 일본)와 기관의 유입이 함께 이뤄지면서” 최근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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