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재팬 2025’가 8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진행, 전 세계 1130여 개 기업과 연구 기관이 참가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최신 기술과 협력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1986년 시작된 바이오재팬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오테크 전시회다. 바이오의약품·재생의료·디지털 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올해 주요 의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세포·유전자 치료제 산업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다. ‘재생의료재팬’과 ‘헬스테크재팬’이 동시에 열리며 전시 규모는 역대 최대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어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ℓ)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설비, CDO 플랫폼 등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선보인다.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세일즈앤오퍼레이션(Sales&Operation) 부사장은 개막 첫날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된 부스를 마련하고, 박제임스 대표가 10일 ‘차세대 ADC 시장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 파트너사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과 공동 참가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기술이전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국민바이오, 경보제약, 연세대, KIST 등이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을 추진한다. 충북·경북테크노파크는 ‘K-BIO 공동홍보관’과 ‘K-Startup@bio IR DAY’를 열어 30여 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일본 현지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한국 바이오 기술의 성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동시에 확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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