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원도심이자 북문 관문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인 장안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가 주민제안 방식으로 공모한 정비구역 30곳 가운데 △법적 구역지정 요건 적정성 △제외 대상 여부 △동의율 등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10월 중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소 5년~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기 위해 도입된 수원시의 주민제안 공모에 재개발 20곳, 재건축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장안구에서는 재개발 10곳, 재건축 3곳으로 영통구(7곳) 팔달구(6곳) 권선구(4곳)에 비교해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시는 후보지를 선정하면 가급적 빨리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정비계획 수립 비용 지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도입된 주민제안 방식인 만큼 사업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주민제안 공모 신청이 가장 많은 장안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후보지가 다수 선정될 경우 장안구 주거 환경은 상전벽해로 비유될 만큼 탈바꿈할 전망이다.
장안구에서 이미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분양에 나선 재개발 사업지는 선점효과도 예상된다. 장안구 영화동 93-6번지 수원111-3구역 재개발구역에 10월 중 분양 예정인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이 수혜단지로 꼽힌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6개동 556가구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2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일반분양 물량은 59㎡ 273가구 및 84㎡ 2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공급된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2029년 12월 개통목표로 공사 중인 신분당선 연장구간(광교~호매실)의 신설 예정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주변에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종합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수원시는 장안구 영화동 152-8 일대에 2030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수원화성을 테마로 한 문화 관광복합단지를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8072m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 주목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구간(광교~호매실)의 신설예정역 도보이용 가능 및 서울로 연결되는 경수대로가 단지 인근을 지나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도 많은 편"이라며 "수원시의 재개발·재건축 후보지가 선정되면 미래가치도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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