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에 이르는 황금연휴다. 귀성길에 오르지 않거나 먼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이들에겐 ‘연휴 동안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하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겨냥해 주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들은 대규모 세일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쇼핑은 물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공연까지 준비돼 있어, 도심 속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이들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주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의 연휴 행사를 선별해 정리해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열고 있다.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아웃도어 재킷, 러닝화, 가을 부츠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용품까지 최대 50% 할인한다. 추석 연휴 이후 계절 준비를 미리 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7일부터는 ‘웨딩 페어’가 열려 셀린느·버버리·생로랑·벨루티 등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할인하고, 예비부부에게는 선물세트 15%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6일과 7일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9일까지 아디다스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신발과 의류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7일부터는 애니메이션 ‘프리티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비밀의 아이프리’ 팝업도 운영된다.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단순 쇼핑을 넘어 놀이공간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6일부터는 ‘옥토버 뷰티페어’, 9일부터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K-뷰티페스타’가 이어진다. 강남점은 6일 하루 휴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에서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 패션 브랜드 ‘하플리’ 팝업을, 더현대 서울에서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목동점은 전기자전거 브랜드 ‘아베크커스텀’을, 충청점은 보드게임 ‘꼬치의 달인’ 체험존을 선보인다.
쇼핑 외에 전시·체험 콘텐츠도 강화됐다.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에서는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 글로벌 전시가 열리고, 천호점은 13층 전체를 일본 ‘도쿄장난감미술관’ 콘셉트로 리뉴얼해 110여 종의 원목 장난감을 갖춘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대부분 점포는 추석 당일 하루 휴점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 광교점과 대전 타임월드점에서 9일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빅세일’을 진행한다. 가을옷을 준비하려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광교점에서는 노스페이스·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 명품관은 독일 디자인 소품 브랜드 ‘필리피’ 팝업을 12일까지 운영해 선물용 아이템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휴점일은 명품관·천안·진주점이 6~7일, 광교·대전은 5~6일이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백화점과 달리 체험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고양점에서는 12일까지 과자 브랜드 해태·밀카·하림 푸디버디와 협업한 ‘스낵샷 챌린지’가 열린다. 과자를 활용한 미션 게임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하면 간단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연휴 초반인 5일부터 9일까지는 고양·안성·수원점에서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같은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명절 분위기를 살리기에 제격이다. 아이들은 민화 컬러링을, 부모 세대는 추억의 놀이를 경험할 수 있어 세대가 함께 어울리기 좋다.
코엑스몰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8~9일 ‘한글 사랑 축제’가 예정돼 있다. 캘리그라피 체험이나 포토 인화 이벤트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전지원이 함께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인기 캐릭터 ‘또봇’ 15주년 팝업을 12일까지 운영해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