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이 받을 수 있는 충격과 영향에 대해 미국 측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스와프 체결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이로 인해 한국 외환시장이 받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타결된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으로 양해각서 체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일정이 극비리에 진행된 것이 아니라며, 연휴를 이용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이나 투자처 선정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이번 회담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 간 추가 협의 가능성에 대해 김 장관은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전에 추가 협의가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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