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낙동강 조류경보 지속 전망…주요 지점 발령 100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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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낙동강 조류경보 지속 전망…주요 지점 발령 100일 넘겨

연합뉴스 2025-10-07 08: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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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조류경보 발령 길어질수록 녹조 독소 노출 우려 커"

녹조 창궐한 낙동강 녹조 창궐한 낙동강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더위가 한풀 꺾이는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경남 낙동강 유역 조류경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발령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김해와 양산 사이 낙동강 물금매리와 함안군과 창녕군 사이 칠서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기온이 하강하면서 낙동강유역 조류경보가 해제되거나 하향되는 추세를 보이지만, 문제는 물금매리와 칠서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이달 하순까지 이어지면 올해 조류경보 발령일수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환경단체가 크게 우려하는 대목이다.

낙동강네트워크 관계자는 "강 유역에 조류경보 발령이 계속되거나 연중 발령일이 많아지는 것은 인근 주민이 그만큼 녹조 독소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가장 최근 측정일인 지난달 29일 기준 물금매리와 칠서지점은 강물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6천854개와 8천99개를 기록했다.

직전 측정일인 지난달 22일에는 물금매리와 칠서지점이 각각 6천14개, 6천439개였다.

기온이 내려간 최근 두 지점 모두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상수원 구간 기준 조류경보가 해제되려면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2회 연속 1천개 이하로 측정돼야 한다.

기온 하강으로 녹조류 생성이 줄어드는 최근 날씨에도 낙동강 유역에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줄어들지 않았고, 해제 기준을 충족하려면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이상의 세포 수 측정부터 해야 하기에 조류경보가 언제 풀릴지는 미지수다.

올해 물금매리와 칠서지점 모두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이미 100일을 훌쩍 넘어섰다.

7일 기준 올해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물금매리지점이 140일, 칠서지점은 131일이다.

12월에도 녹조가 이어져 물금매리지점이 160일, 칠서지점이 167일로 집계된 지난해에 육박한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올해는 연초에 남조류 세포 수가 일시적으로 생성됐고, 칠서지점의 경우 조류경보가 이른 시기인 지난 5월에 처음 내려지는 등 발령 일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기상 등 종합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녹조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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