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자재, 건설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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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자재, 건설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다

모두서치 2025-10-07 08: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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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최근 건설 현장과 건축자재 시장에서 '친환경'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친환경 건축자재는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건축자재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째, 콘크리트 폐기물이나 순환 골재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건축자재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자재다. 둘째,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인 저탄소 자재로, 대표적으로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활용한 저탄소 콘크리트가 있다. 셋째, 자연에서 얻은 흙이나 나무, 코르크 등 천연 자재로, 유해 물질 배출 없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친환경 건축자재는 건물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건축 현장에서 주목받는 친환경 자재는 CLT(Cross-Laminated Timber)와 재활용 콘크리트다. CLT는 목재를 층층이 교차시켜 접착한 공학 목재로, 강철보다 강도가 높고 내화성이 뛰어나다. 이는 목재가 탄소를 저장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건물을 짓는 동안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자재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최근 준공된 한 대규모 주택 단지는 골조의 상당 부분을 CLT로 대체하여 친환경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재활용 콘크리트 또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낡은 건물을 해체할 때 발생하는 폐콘크리트의 순환 골재를 활용해 새로운 콘크리트 자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자원 낭비도 막는다. 최근에는 서울시의 여러 공공사업에서 재활용 콘크리트가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건설 폐기물 순환 경제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단열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리섬유나 우레탄폼 대신 바이오 기반 단열재나 셀룰로오스 단열재 등 인체에 무해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3중 유리, 로이(Low-E) 코팅 창호 등이 상용화되면서 주택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친환경 건축자재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법적 의무이자 새로운 건축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정부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 등급을 강화하고,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는 물론, 건축주 개인의 의식 변화가 맞물리면서 지속가능한 건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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