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장수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에 따르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노인 가장 많은 동네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2020년 5624명에서 2024년 7740명으로 37.62% 늘어났다. 2024년 기준, 남성은 1389명(17.95%), 여성은 6351명(82.05%)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약 4.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시군구별로 보면, 2024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남 고흥군이 7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강원 정선군(71명), 경북 영양군(60명), 충남 부여군(58명) 등의 순이었다.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5곳은 전라도였다.
이에 반해,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0명)이었다. 그 다음으로 부산 강서구(2명), 울산 중구와 울산 남구(5명), 경남 창원시(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초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에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8000명에 육박하고, 올해 65세 이상 인구도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노인 인구 가장 많은 나라는?
그런가 하면, 전세계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의 2024년 인구 전망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전세계 약 72만2000명으로, 이 중에서 일본이 14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0만8000명), 중국(6만 명), 인도(4만8000명), 태국(3만8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 2054년에는 일본 40만2000명, 미국은 51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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