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나게 하는 것이 내 역할" 부앙가의 겸손… "한국 팬들 응원에 감동"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손흥민 빛나게 하는 것이 내 역할" 부앙가의 겸손… "한국 팬들 응원에 감동"

STN스포츠 2025-10-06 15:37:21 신고

3줄요약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로스엔젤레스FC(LAFC)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 /사진=LAFC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로스엔젤레스FC(LAFC)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 /사진=LAFC

[STN뉴스] 강의택 기자┃'흥부듀오' 데니스 부앙가(29)가 손흥민(33·이상 로스엔젤레스FC)을 극찬했다.

부앙가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부앙가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속도를 활용해 전방으로 침투하며 애틀란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파이브백으로 내려앉은 수비 탓에 이렇다 할 찬스로 이어지지 않았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인 부앙가의 노력은 후반 41분이 돼서야 결실을 맺었다. 델가도가 박스 안으로 보낸 패스를 애틀란타 수비가 걷어낸다는 공이 부앙가에게 흘렀고 이를 완벽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부앙가는 “골을 넣어서 정말 기분 좋다. 팬들과 팀, 클럽 전체에도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통산 99번째 골이기도 하고, 내 등번호와 같은 숫자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100번째 골을 넣고 득점왕까지 해보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전하면서도 “다만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BMO스타디움을 찾은 한국 팬들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부앙가에게도 열렬한 응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말 많은 힘을 얻었다. 한국 팬들에게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보답하는 방법은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손흥민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패스를 연결해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부앙가는 엄청난 득점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30경기에 나서 24골을 득점하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로스엔젤레스FC(LAFC) 역시 5연승을 달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남은 경기들에서 목표가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부앙가는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팀으로서는 MLS컵 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성공한다면 완벽한 2025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 같았으면 이런 경기는 비기거나 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팀이 ‘이기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에 부앙가는 “지금의 좋은 흐름은 초반의 어려운 경기들을 통해 얻은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욱 단단해졌고, 경기 운영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며 “손흥민이 합류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우리 팀이 한 단계 성장한 계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엔젤레스FC(LAFC)의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사진=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엔젤레스FC(LAFC)의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사진=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손흥민과 부앙가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MLS 최고 공격 듀오로 떠올랐다. 하지만 LAFC는 둘 없이 토론토FC(9일)전과 오스틴FC(13일)전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일정을 위해 각각 한국과 가봉 대표팀에 소집됐기 때문이다.

부앙가는 “이제 다른 누군가가 골을 넣으면 된다”며 웃었고 “팀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손흥민과 내가 없더라도 우리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잘 준비할 것이라 믿는다.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팀원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분명 장거리 비행과 함께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이에 부앙가는 “피곤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게 내가 사랑하는 일이고, 클럽과 대표팀을 동시에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며 “틈틈이 회복에 집중하고, 동기부여를 유지하려 한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함도 전했다.

한편 LAFC는 후반 41분 부앙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MLS 서부 컨퍼런스 4위(승점 56)를 유지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