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북한도 하나의 국가”…3년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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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북한도 하나의 국가”…3년째 증가세

이데일리 2025-10-06 15:0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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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북한을 현실적으로 ‘두 국가’라고 볼지가 최근 국내 외교안보 정책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조사 결과다.

북한, 정권수립 77주년 맞아 전국서 기념행사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6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25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의견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4.3%에 그쳤으며, ‘반반·보통이다’는 31.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에 대해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p)다.

(자료=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통일, 북한, 대북정책, 주변국 등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해오고 있다. 2013년 조사부터는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보는지를 설문 문항에 포함했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데 찬성하는 비율은 매년 40%대 후반부터 60%대 중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대체로 국민의 절반가량은 꾸준히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해 왔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이 비율이 소폭이지만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지난 2023년 49.9%, 2024년 52.1%에 이어 올해 54.5%로 올랐다.

특히 대북정책 목표로 ‘남북통일’을 지지하는 층에서도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연구원은 우리 정부가 대북정책 목표로 무엇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선택지로 △남북통일(응답률 13.8%) △남북 평화적 공존 및 한반도 평화정착(61.3%) △북한의 개혁개방과 남북 경제공동체 통합(24.6%)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남북통일’을 우선적 대북정책 목표로 지지한 응답자 중에서도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한 비율은 올해 65.4%로, 지난해(53.5%)보다 약 12%p 증가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은 “북한이라는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 장기적 과정으로서 통일까지 가는데도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며 “현 정부 지지층의 정치적 결집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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