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한가위 축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LAFC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추석 당일 열린 경기였던 만큼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8월 LAFC에 입단한 이후 앞선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고,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으로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그러나 이날은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해 첫 5경기 연속골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전반 17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전반 36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헤더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9분 코너킥에 이은 홀링스헤드의 헤더도 빗나가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는 후반 41분 드니 부앙가의 결승골로 갈렸다. 델가도의 크로스를 애틀랜타 수비가 끊었으나, 흐른 공을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앙가는 시즌 24호 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LAFC는 1-0 승리로 리그 5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56을 쌓아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애틀랜타는 승점 27에 묶여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통계 매체 풋몹 평점에서 부앙가는 양 팀 최고인 8.1점을 받았고, 손흥민은 7.5점으로 팀 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 소속으로 출전한 파라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은 풀타임 출전해 10월 한국과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사전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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