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안타까운 부상으로 마스터스 대회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네르는 5일(한국 시간) 중국 상하이의 치중 포레스트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2025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3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31위·네덜란드)를 상대로 1-2(7-6<7-3> 5-7 2-3)로 패했다.
이날 신네르는 3세트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쥐가 난 듯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그릭스푸어에 상대 전적 6승 무패로 크게 앞섰다.
또한 신네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신네르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했으나, 덥고 습한 날씨에 2세트부터 몸에 문제를 느끼기 시작했다. 3세트에선 매 경기마다 다리를 절뚝이고 허벅지를 주물렀다.
결국 그는 경기 시작 2시간36분 만에 기권을 선언,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번 대회를 3회전에서 마치면서 신네르는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랭킹 1위 경쟁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호주오픈, US오픈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연말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신네르는 올 시즌 ATP 투어 파이널 진출 경쟁에서 선두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에게 2540점 뒤지고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저팬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는 불참했다.
한편, 같은 날 조코비치는 야니크 한프만(150위·독일)을 상대로 2-1(4-6 7-5 6-3)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오는 8일 자우메 무나르(41위·스페인)와 8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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