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명식 뉴욕특파원, 한류전문기자] 뉴욕대한씨름협회와 재미대한씨름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40여 년 가까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인 씨름의 세계화를 위해 몸 바쳐 헌신해온 김상현 현 뉴욕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선친의 유지와 유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뉴욕 체육인으로서 못다한 여러 아쉬움을 멀리한 채 내년초 뉴욕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한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최미경, 이사장 최미자)는 뉴욕동포사회는 물론, 미주동포사회의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체육인으로서 타의 귀감이 되어온 김상현 수석부회장과의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씨름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한 다짐으로 27일(토)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 중심지 먹자골목 머레이힐 광장에서 '뉴욕대한체육회 이사장배 민속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천하장사(백두장사 20회, 천하장사 3회), 김병현 전 뉴욕 & 재미대한씨름협회 회장(현 대한씨름협회 국제위원장), 이덕래 대한씨름협회 부회장(현 서울씨름협회 회장) 등이 멀리 한국에서 참석했고, 뉴욕대한체육회 최미경 회장, 최미자 이사장, 배시영 4대 회장, 김만길 14대 회장, 이석찬 16대 회장, 김일태 19·20대 회장, 김영환 전 이사장, 강병철 재미대한씨름협회 부회장, 나정훈 뉴욕스테이트체육회 회장 등 뉴욕 일원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부인사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정금연 뉴욕일보 발행인, 뉴욕퀸즈한인회 관계자들과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지역사회 유지들이 대거 참석했고, 250여 명에 달하는 지역주민과 한인들이 몰려와 자리를 한층 빛냈다.
김기용 대내부회장과 김애지 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식행사는 강병철 재미대한씨름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 김일태 재미대한씨름협회 명예회장의 인사말, 뉴욕대한체육회 최미자 이사장의 개회사, 이번 대회 김영환 대회장의 환영사, 최미경 회장,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존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의 축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배시영 4대 회장이 나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한 체육회 관계자들을 위한 격려사를 했다.
이날 대회에 외빈으로 참석한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뉴욕 지역사회와 체육발전은 물론, 뉴욕한인사회를 위한 영웅이자 헌신적 봉사자 김상현 회장이 뉴욕을 떠나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몹시 아쉽고 서글픈 마음 감출 수 없다. 김 회장께서 뉴욕을 떠나 한국에 나가 있더라도 뉴욕에 대한 깊은 추억과 애정, 뉴욕커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소중히 간직해주길 바란다.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우리는 뉴욕커이다. 뉴욕과 한인사회를 위한 김 회장(Mr, Kim)의 변치않는 마음은 어느 곳에 있든지 한마음 한뜻이 되어주길 바란다. 우리와 함께해 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축사한 후, 김상현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에 김상현 회장은 "뉴욕에 대한 깊은 애정과 추억, 뉴욕체육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소중히 간직하겠다. 세계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씨름의 저변 확대와 뉴욕동포사회를 위해 함께 뛰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존 리우 의원은 한국에서 온 이태현 천하장사와 시범경기를 했고, 이태현 천하장사는 존 리우 의원이 1전1승을 거두게 하는 이벤트를 연출해냄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씨름의 명장면과 묘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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