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 정상회의장 가구, 미디어센터 무대·장비 배치
행사 직전까지 다양한 시뮬레이션, 준비 만전…"추석 연휴도 근무"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시설물 공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집기와 장비 설치, 리허설 등 후속 절차가 속속 진행된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는 행사 직전까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6일 경북도와 경주시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 경제전시장, 국립경주박물관 부속건물 공사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사이에 모두 마무리됐다.
APEC 준비지원단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각 시설에 집기와 장비를 설치한다.
애초 준비지원단은 건축물 공사가 끝나자마자 집기와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거액의 집기·장비 임차료 등을 고려해 설치 시기를 이같이 조정했다.
정상회의장에 설치하는 집기는 하루 임차료만 3억∼4억원에 이른다.
미디어센터에 설치하는 방송장비 등도 하루 임차료가 수천만원대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리모델링한 정상회의장에는 원형 탁자를 비롯해 의자와 탁자, 가구 등을 배치한다.
정상회의장 바로 옆 국제미디어센터에는 방송장비와 무대, 의자, 책상 등을 설치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장에는 국내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물이 들어선다.
이곳 인테리어 공사는 지난달 말 이미 시작됐다.
당초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에 건립한 부속건물은 만찬장이 최근 인근 라한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되면서 용도가 정해지지 않아 어떤 집기를 설치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준비지원단은 용도가 결정되면 곧바로 집기나 가구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공무원 55명으로 구성된 준비지원단은 대부분 시설물의 집기 비치나 행사 준비를 위해 추석 연휴를 반납했다.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팀장급 이상 직원들은 추석 연휴에도 대부분 나와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