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보수' 다카이치 당선...한일 관계 영향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강경 보수' 다카이치 당선...한일 관계 영향은?

포인트경제 2025-10-06 02:23:54 신고

3줄요약

강경 보수 성향과 '여자 아베' 평가
마이니치 "외교 경험 없어…강경파"
한일관계 강경 기조 얼마나 완화할지 주목

[포인트경제] 지난 4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당선되면서 국회 지명 절차를 거쳐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 취임이 유력한 가운데 다카이치 총재의 강경 보수 성향 때문에 한일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나고 미소 짓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다카이티 사나에 신임 총재(오른쪽) /요미우리신문 갈무리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나고 미소 짓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다카이티 사나에 신임 총재(오른쪽) /요미우리신문 갈무리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집권당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꺾고 새 총재로 선출됐다. 일본은 의원내각제 국가이므로 집권당 총재가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책 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여자 아베'로 불리기도 한다. '강한 일본'을 기치로 내세우며 평화헌법 개정 추진 (자위대 헌법 명기 등), 적극적인 재정 지출 확대 (아베노믹스 계승), 방위력 및 무기 조달 비용 확대 등의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초선 의원 시절부터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기적으로 해왔다. 이번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질문에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다.

다카이치 총재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기존의 차관급 대신 장관급 인사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당당하게 파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또 종군위안부 용어 거부 등 과거사 인식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다카이치 총재는 북·중·러 밀착이나 미국의 통상 압박 등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어, 한일 협력의 기본 틀 자체는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5일 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총재가 외교 분야에서 정부와 당에서 주요 직책을 경험하지 않았다며, 외교 수완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보수색이 강하고 대중 강경파인 만큼, 향후 한국 및 중국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한국과는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며 최근 중국, 러시아, 북한이 관계를 강화하는 점을 들며 "한국과는 협력하면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명했다.

요미우리도 역사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이나 중국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선 균형 잡힌 정치 자세를 취할 수 있는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서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특히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강경 기조를 얼마나 완화할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