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종합] ‘이동경 10·10 달성’ 친정팀 울산은 강등권에…서울은 사실상 파이널A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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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종합] ‘이동경 10·10 달성’ 친정팀 울산은 강등권에…서울은 사실상 파이널A 확정

풋볼리스트 2025-10-05 21: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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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김천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경(김천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치열했던 파이널A와 B 향방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

5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30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4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라운드는 파이널 라운드 향방이 대부분 정해진 중요한 대목이었다.

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선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울산HD 경기는 김천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김천은 전반 29분 이동경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현우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흐른 공을 이동준이 반대편 골문 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후반 34분에는 이동경의 패스를 김승섭이 곧장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고, 후반 36분에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으며 시작된 역습에서 이동경이 드리블로 수비를 녹인 뒤 침착하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이동경은 이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리그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두 번째로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첫 번째는 김천 이동경보다 하루 앞서 경기한 대구FC 세징야(10골·10도움)다.

울산은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으로 끝모를 부진에 빠졌다. 지난 라운드 강등권인 10위까지 떨어졌고, 이번 경기에서도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같은 라운드 수원FC와 FC안양이 승점 1점이라도 챙긴 데 반해 울산은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파이널B 확정과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마사(왼쪽), 에르난데스(이상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사(왼쪽), 에르난데스(이상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는 ‘가을 마사’가 제철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주앙 빅토르가 건넨 패스를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받은 뒤 낮게 깔리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포항은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민광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는데, 이 과정에서 전민광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1-1로 맞선 후반 다시 마사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7분 주민규가 높은 위치에서 경합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발했고, 흘러나온 공을 마사가 이어받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에 꽂아넣었다. 대전은 후반 15분 공격 진영에서 주민규의 빠른 스로인 처리가 김문환의 도움과 에르난데스의 쐐기골로 연결돼 3-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승점 52점으로 리그 3위를 지키며 4위 포항(승점 48)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김다솔(가운데,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다솔(가운데,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후 4시 30분에 열린 두 경기는 모두 1-1 무승부로 끝났다. 우선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안양 경기에서는 안양이 전반에만 김정현과 야고가 연달아 부상당하는 불운을 겪었고, 후반 29분 모재현의 크로스에 이은 김건희의 헤더 마무리로 강원이 앞서나가며 패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송준석과 박청효 골키퍼의 소통 오류로 둘 사이에 떨어지는 공을 김보경이 달려들어 골문으로 차넣으면서 패배를 면했다. 김다솔의 선방쇼 속에 안양은 3연승 후 3연속 무승부로 착실히 승점을 쌓아나갔다.

다만 안양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파이널B가 확정됐다. 승점 39점으로 6위 강원(승점 43)과 격차가 4점으로 유지돼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파이널A 진입이 불발됐다. 시즌 초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던 6강이 무산됐다. 반면 강원은 시즌 중반 강등권 근처까지 떨어졌던 부진을 털어내고 7위 광주FC(승점 42)를 승점 1점 차로 제치며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현용(왼쪽), 루안(오른쪽, 이상 수원FC), 정승원(가운데, FC서울). 서형권 기자
이현용(왼쪽), 루안(오른쪽, 이상 수원FC), 정승원(가운데, FC서울). 서형권 기자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FC서울 경기도 1-1이었다. 정승원과 안데르손의 '캐슬파크' 복귀로 화제가 된 이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18분 루안이 각도가 없는 곳에서 시도한 낮고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서울은 전반 26분 정승원의 환상적인 로빙패스를 조영욱이 훌륭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뒤 슈팅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수원FC가 밀어붙이는 모양새였는데, 수원FC 싸박, 김경민 등의 슈팅이 세밀하지 못해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안양과 같이 수원FC도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파이널B로 정해졌다. 그래도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리며 잔류 확률을 높인 데 위안을 삼았다. 서울은 아직 파이널B로 추락할 경우의 수가 산술적으로는 남아있지만, 승점 45점으로 8위 광주와 격차가 3점으로 벌어진 데다 다득점에서도 8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파이널A를 결정지었다.

서울을 제외하면 파이널 라운드 스플릿이 가려지지 않은 팀은 6위 강원과 7위 광주뿐이다. 파이널 라운드 전 마지막 경기 강원은 대구 원정을, 광주는 울산 원정을 떠난다. 현재 순위만 놓고 보면 두 팀 모두 그들보다 어려운 위치에 놓인 상대를 만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구와 울산 모두 파이널B에 돌입하기 전 어떻게든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강원과 광주 모두 파이널A를 향한 어려운 경기를 할 걸로 예상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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