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은중 감독이 아쉬운 감정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남은 전북현대 경기와 파이널B 5경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FC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승점 38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6위 강원FC(승점 43)와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파이널B가 확정됐다.
이날 수원FC는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맹렬하게 서울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18분 루안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전반 26분 정승원의 패스를 정확하게 받은 조영욱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교체를 가져가며 결승골을 위해 움직였다. 특히 김경민과 안현범, 이시영 등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마무리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로 수원FC는 파이널B가 확정됐다.
김 감독은 결과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운동장에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잘했지만 득점해야 하는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해 이기지 못했다. 승리로써 추석 선물을 드렸어야 했는데 아쉽다. 휴식기에 잘 팀을 추슬러서 남은 6경기 후회 없이 다같이 하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일단 전북전을 제외하고 남은 5경기는 파이널B에서 한다. 매 경기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상대팀에 대해서 플랜을 잘 세워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후반에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맞고도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에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싸박이 득점을 해줘야 하는 중요한 경기인데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시리아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만큼 부상 없이 잘 돌아와서 득점왕 경쟁을 하려면 매 경기 득점해야 한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조직적인 것과 개인적인 걸 잘 따라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이겼으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졌을 거란 아쉬움이 있다. 이 또한 지나갔다. 남은 경기에서는 아쉬움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1위 전북현대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K리그 자체가 순위와는 상관없는 것 같다. 우리가 낮은 순위에 있고 전북이 높은 순위에 있지만 약점을 파고들겠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따라주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1-1로 비긴 FC안양과 경기에 대해 "확인했다"라며 "경기 전에도 그렇고, 경기 후에도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매 경기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였는데 그래서 더 아쉽다. 경기가 아예 안 됐다고 하면 아쉬움이 없었을 텐데 마지막 마침표를 못 찍지 않았나 싶다"라고 순위 상승 기회를 놓친 것에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