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이슈] 코레일, 6년간 징계 1391건·절반은 '견책' 그쳐... "기강해이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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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이슈] 코레일, 6년간 징계 1391건·절반은 '견책' 그쳐... "기강해이 도 넘어"

뉴스락 2025-10-05 17:0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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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CI. [뉴스락]
한국철도공사 CI. [뉴스락]

[뉴스락]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6년간 음주운전, 직장 내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무려 1,3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달하면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의 도덕성과 내부 기강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위 행위 적발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2020년 103명에서 2025년 7월 기준 484건으로 약 5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126명 ▲2022년 148명 ▲2023년 191명 ▲2024년 339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징계 사유별로는 ▲성실의무위반이 764명(54.9%)으로 가장 많았으며, ▲품위유지의무위반 374명(26.9%), ▲직무업무태만 163명(11.7%), ▲임직원행동강령위반 71명(5.1%), ▲관리감독소홀 19명(1.4%) 순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업무태만·성실의무 위반이 58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파업 참가 172명 ▲근무 중 음주 및 음주운전 적발 167명 ▲성추행 및 직장 내 성희롱 등 성범죄가 70명, ▲직장 내 괴롭힘 및 직장 내 폭행 52명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랐다. 심지어 살인을 비롯한 절도, 공금횡령(각 1건)에 의한 중범죄 사례도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지난 8월 발생한 청도 열차 사고에서 근로자 7명이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졌고, 지난 4년간(2022~2025년 8월) 코레일 직원 6명이 공무 중 사망, 287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직무태만·근무 중 음주·관리감독 소홀·열차위규운전 등 사고와 직결되는 징계가 261건에 달했다.

그러나 징계 수위는 대부분 가벼웠다. 전체 징계자 약 1,400명 중 647명(46.5%)이 견책에 그쳤고, 중징계로 분류되는 해임은 46건(3.3%), 파면은 34건(2.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정점식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철도 안전을 책임지는 코레일이 음주운전·성희롱 등 비위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 같은 안일한 조직문화가 직원들의 기강 해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철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비위에도 대부분 가벼운 징계에 그치고 있다"며 "강력한 징계와 조직문화 개선,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 신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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