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상(MVP)과 신인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MVP 후보에는 투수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영현(KT 위즈), 드루 앤더슨·노경은(SSG 랜더스), 라이언 와이스·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 야수 최형우(KIA 타이거즈), 구자욱·김성윤·르윈 디아즈(삼성), 박해민(LG 트윈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안현민(KT),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노시환(한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총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MVP 레이스는 폰세와 디아즈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252개) 1위, 승률(0.944) 1위에 오르는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1996년 구대성(한화), 2011년 윤석민(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2021년에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경신했고,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디아즈는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올렸다. 홈런·타점·장타율(0.644)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에 올랐으며, 2015년 박병호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46개)을 넘어섰다.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홈런을 기록한 것도 의미를 더했다.
신인상 후보는 투수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김영우·송승기(LG), 정현수(롯데), 정우주(한화), 야수 안현민(KT), 박준순(두산) 등이다. 이 가운데 안현민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그는 타율 0.334(리그 2위), 홈런 22개(공동 10위), 타점 80개(공동 15위)를 기록했고, 출루율 1위(0.448), 장타율 3위(0.570)까지 차지하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MVP·신인상 후보는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함께 선정했으며, 5일부터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각 지역 언론 소속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올해는 새롭게 ‘올해의 감독상’ 투표도 함께 진행되며, 10개 구단 감독과 감독 대행 전원이 후보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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