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고시 해킹' 사태, 미소연 "1년간 확인 못한 경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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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고시 해킹' 사태, 미소연 "1년간 확인 못한 경위 밝혀야"

이데일리 2025-10-05 16:2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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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소방공무원 준비생 5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미소연)이 소방청의 늑장대처를 비판했다.

지난 4일 ‘119고시’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회원 5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인지 이후 시스템 점검에 들어간 소방청 홈페이지 대문. 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현재도 점검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사진=소방청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쳐)


5일 미소연은 “2024년 10월 이미 유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10월 2일이 되어서야 그 사실이 확인된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2일 오후 7시께 119고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피해를 본 수험생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119고시는 소방공무원 채용에 관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웹사이트로 원서접수, 시험 공고, 합격자 발표, 시험 관련 통계, 문제 및 정답, 이의 제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고로 2024년 10월 3일까지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5만93명의 아이디와 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가입 회원 중에는 준비생 및 현직 소방공무원 외 일반인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청은 사고 인지 후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부로 119고시 사이트를 폐쇄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체 방법을 안내했다. 또 사이트를 관리하는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미소연은 “그동안 유출 확인이 지연되어 피해자에 대한 개별 통보나 보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중대한 행정적 관리 부실”이라며 △2024년 10월 유출 발생 이후 1년간 확인되지 못한 경위를 명확히 조사 △당시 소방청 지휘부의 관리·감독 부실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 규명 △피해자 전원에게 신속히 사실을 통보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지원 체계 즉각 마련 △사건의 발생 시점과 책임 구조를 왜곡하지 말고,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미소연은 또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의 신뢰 붕괴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건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 피해자 보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은 사이트가 해킹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향후 채용 관련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인사혁신처 통합채용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소방청 채용사이트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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