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밀 워니(오른쪽)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 홈경기 도중 문정현의 골밑슛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있다. SK는 KT를 꺾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수원 KT를 완파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개막전에서 자밀 워니(38점·18리바운드), 안영준(12점·3점슛 2개), 김낙현(10점·7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 속에 104-64, 40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SK는 3일 공식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연장전 끝에 제압한 데 이어 이날 KT까지 우승 후보로 지목된 팀들을 연파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승1패를 마크했다.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KT전에 앞서 전 SK 멤버이자 현 KT 멤버들에 대한 환영식과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사진제공|KBL
1쿼터는 상당히 치열했다. SK가 워니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효과를 봤다. “다른 경기보다 초반에 ‘워니 고(GO)’가 많이 나올 것이다. 대신 수비를 고려한 멤버들이 먼저 나선다”고 했던 전 감독이 준비한 전략이 효과를 봤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 오재현, 최부경을 베스트5에 포함시켰다. KT의 스피드 제어 등 수비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SK는 1쿼터 중반 이후 18-13으로 앞섰다.
KT 데릭 윌리엄스(왼쪽)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전 1쿼터 도중 자밀 워니 앞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SK는 2쿼터 중반 다시 리드를 잡았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2쿼터 종료 5분여전부터 연속 9점을 몰아쳐 37-26, 11점차로 앞섰다. 세트 오펜스에서 공격이 효과적으로 이뤄진 덕분이었다. 2쿼터 종료 3분53초를 남기고는 김낙현의 3점포가 림을 갈라 40-28, 12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이미 워니에게 쉴 시간을 주고 있었다. 이후 SK 공격이 다소 정체되자 KT가 3점슛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김선형(3점·7리바운드·5어시스트)~한희원(3점)~박준형(8점·3점슛 2개)이 3점포 4개를 합작한 KT가 42-45, 3점차로 압박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SK 자밀 워니(가운데)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전 도중 문성공(왼쪽)과 하윤기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SK가 3쿼터를 완전히 지배했다. 2쿼터에 개인 파울 3개째를 범해 벤치로 조기에 물러났던 안영준의 미드레인지 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SK는 스피드까지 끌어올렸다. 2쿼터 2분여만에 54-42, 12점 차를 되찾았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진 않은 SK는 내외곽에서 쉴 새 없이 득점을 추가해 75-50, 25점 차로 달아났다. 워니는 3쿼터도 11점을 홀로 책임졌다. KT는 김선형이 오재현(4점)의 강력한 1대1 디펜스에 고전했고, 2쿼터에 터졌던 외곽슛도 침묵을 지키면서 큰 격차로 밀렸다. SK는 4쿼터 들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빈(12점·3점슛 4개)과 알빈 톨렌티노(14점·3점슛 2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SK 안영준(오른쪽)이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전 도중 슛을 성공시킨 직후 작전타임이 실시되자 SK 선수들에 코트로 나오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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