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47%, '사퇴할 필요 없다'는 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30대(54%)와 40대(62%), 50대(61%)에서 '사퇴해야 한다'가 과반을 넘었고, 60대(50%)와 70대 이상(61%)은 '사퇴할 필요 없다'가 50%를 상회했다.
20대는 '사퇴해야' 28% '필요없다' 32%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호남(64%)에서 '사퇴해야 한다'가 과반 이상이었고, 대구/경북은 '사퇴할 필요 없다'가 50%였다.
인천/경기는 '사퇴해야 한다'가 47%로 '필요없다'(35%)보다 높았고 서울과 충청, 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내였다.
중도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가 48%로 '필요없다'(37%)보다 우세했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같은 기간 동일한 숫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48%의 응답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의 응답률은 35%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응답률이 '사퇴' 76%, '사퇴 불가' 9%였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가 75%, '사퇴해야 한다'가 13%였다.
중도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 44%,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 35%로 사퇴 여론이 우세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MBC 조사 응답률은 13.9%, SBS 조사는 1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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