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코비 마이누의 이적 여부는 연말 이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TBR 풋볼’은 4일(한국시간) “마이누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불만을 가져왔다. 1년 넘게 진행된 재계약 협상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전부터 계약 연장 논의가 있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마이누는 이번 여름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아모림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맨유는 마이누의 잠재력 높게 평가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그의 활약상을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누는 한때 맨유 중원을 책임질 미래로 평가받았다.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아 2023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이후 카세미루와 3선에서 맹활약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까지 올리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다. 현재까지 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온 경기는 1번뿐이다. 유일한 선발 출전 경기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부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전. 마이누를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자원으로만 활용하려는 아모림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든 마이누는 경기력도 저조하다. 첼시 출신 존 오비 미켈은 “최근 마이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 예전처럼 폭발력 있는 모습이 아니다. 몸도 무겁고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듯 보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내년 월드컵 승선을 원한 마이누는 맨유에 내년 겨울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BR 풋볼’은 “마이누를 노리는 팀은 많다.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는 마이누를 이전부터 굉장히 높이 평가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본머스의 관심도 지속적이다. 그러나 맨유는 연말까지 마이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반등을 노리는 맨유에 마이누의 역할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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