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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2위 김효주(16언더파 272타)에 1타 차로 앞선 우승을 확정한 황유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중계방송사와 이뤄진 인터뷰에서 “긴장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더니 “올해 시즌을 마친 뒤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메인 후원사인 롯데에서 초청해줘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좋은 기회를 잘 잡아 스폰서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게 꿈이었다. 제 꿈이 시작되는 기분이라 설렌다”고 말하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작성해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3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1타 차 공동 2위로 충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려뒀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12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저 자신을 믿지 못한 순간에도 옆에서 ‘잘하고 있다, 너를 믿고 열심히 해보자’고 말해준 캐디에게도 고맙다. 그 말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7년까지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바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받아들일지, 내년으로 미룰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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