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차량 공유 기업 쏘카가 운영하는 탁송 플랫폼 '핸들러'의 올해 누적 회원이 20만명을 넘어 2년간 2배로 늘었다.
쏘카는 5일 핸들러 누적 회원이 지난 5월 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10만명에서 지난해 5월 13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5월 20만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간 활동 사용자(WAU)도 지난해와 비교해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만 증가한 게 아니라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는 활성 이용자도 늘어났다는 의미다.
핸들러는 쏘카가 필요한 곳으로 자동차를 운전해 옮겨 놓거나 이외에도 주유, 전기차 충전, 세차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보상받게 된다.
실물키가 필요 없이 핸드폰의 스마트키로 차량을 여닫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과 지역에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만 24세 이상 회원으로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핸들러의 올해 평균 작업 수행 횟수는 ▲ 5회 미만 55.9% ▲ 10회 미만 19.4% ▲ 10회 이상 24.7%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5회 미만 작업 비중이 가장 높고, 수행 횟수 구간 중 유일하게 작년 대비 비중이 높아져 일과와 별개로 틈틈이 작업에 참여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9.4%로 가장 많았고, 40대 27.4%, 20대 26.4%, 50∼60대 16.8%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55.8%로 최근 경기 침체로 고용이 줄면서 초단기 근로를 뜻하는 '긱워커'로 활동하는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쏘카 측은 설명했다.
쏘카 관계자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 비대면 등의 특징과 젊은 세대의 성향이 맞물린 것 같다"며 "운전면허만 있으면 되고, 원하는 목적지로 무료로 차를 이용하며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에 모빌리티 긱워커 시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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