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해 보여도 다르다…추석에 꼭 알아둬야 할 국산·중국산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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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해 보여도 다르다…추석에 꼭 알아둬야 할 국산·중국산 구별법

위키트리 2025-10-05 08: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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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보기를 준비하다 보면 갈비나 대추, 밤 같은 성수품의 원산지가 헷갈릴 때가 많다.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눈으로 직접 구별하는 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국산 대추와 중국산 대추. 자세한 구별 방법은 기사 하단을 참조.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매년 명절이면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발걸음이 시장과 마트로 몰린다. 좋은 음식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이게 정말 국산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갈비나 나물, 과일처럼 수입산과 국산의 차이가 미묘한 품목은 겉모습만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아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격만 보고 선택했다가 원산지를 잘못 알게 되면 뒤늦게 후회하는 사례도 많아 원산지 구별 요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1일, 추석을 맞아 육류와 과일, 나물류 같은 제수용품과 갈비류,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등 선물용품의 원산지 표시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18일간 이뤄졌으며 앞부분은 제조·가공업체를, 후반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주요 임산물은 산림청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며,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유명 특산품으로 둔갑시키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원산지 표시 자체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고기 갈비. 국산(왼쪽), 미국산(오른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농관원은 소비자가 장을 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원산지 구별법도 제시했다. 먼저 소고기 갈비는 국산과 미국산의 차이가 뚜렷하다. 국산 갈비는 갈비뼈 사이에 덧살이 붙어 있어 결이 풍성하고, 지방은 은은한 유백색을 띠어 자연스럽다. 갈비뼈 역시 상대적으로 가늘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반면 미국산은 덧살이 붙어 있지 않아 뼈와 살의 경계가 단순하게 보이며, 지방은 선명한 백색을 띠어 다소 차갑게 느껴진다. 갈비뼈도 굵어 전반적으로 투박한 느낌이 강하다.

돼지고기 등갈비. 국산(왼쪽), 스페인산(오른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돼지고기 등갈비도 구별 포인트가 있다. 국산은 갈비뼈가 보통 9개에서 10개 정도 붙어 있고 뼈에 고기가 두툼하게 붙어 있어 한눈에 봐도 풍성하다. 고기색은 진한 선홍색을 띠고 지방은 선명한 흰색이라 신선한 인상을 준다. 반면 스페인산은 갈비뼈가 11개에서 12개 정도로 더 많지만, 뼈에 붙은 고기 양은 적고 대신 지방이 많은 편이다. 고기 빛깔도 연한 선홍색으로 국산보다 옅어 차이가 확실하다.

대추. 국산(왼쪽), 중국산(오른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과일과 임산물에서도 구분법이 있다. 국산 대추는 표면이 전체적으로 연한 색을 띠고 윤기가 적으며,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쉽게 푹 들어간다. 꼭지가 붙어 있는 경우도 많아 자연스러운 모습이 특징이다. 중국산 대추는 이와 반대로 표면의 색이 짙고 윤기가 돌며 만졌을 때 약간 끈적임이 있다. 모양도 둥근 형태가 많아 국산과 차이를 보인다.

밤. 국산(오른쪽), 중국산(왼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밤 역시 원산지별 차이가 뚜렷하다. 국산 밤은 알이 굵고 표면에 윤택이 나며 껍질이 매끈하고 깨끗하다. 속껍질은 두껍고 잘 벗겨지지 않아 까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그만큼 단단하다. 반대로 중국산 밤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으며 껍질에 마모 흔적이 많아 투박하다. 속껍질은 얇아 잘 벗겨지지만 품질은 국산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농관원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전통시장과 상인회,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과 함께 원산지 표시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직접 안내와 홍보를 병행해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자들 역시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지키도록 독려한다.

또 농관원 누리집에서는 국산과 외국산 농축산물을 구별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갈비, 돼지고기, 대추, 밤 외에도 더 많은 품목별 구별법이 정리돼 있으며, 누리집 메뉴에서 ‘업무소개 → 원산지관리 → 원산지 식별정보’ 경로를 따라가면 누구나 쉽게 참고할 수 있다.

박순연 원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이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점검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도 선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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