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트럼프' 바비스, 총선 압승…4년 만에 정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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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트럼프' 바비스, 총선 압승…4년 만에 정권 탈환

모두서치 2025-10-05 07:4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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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체코의 트럼프'로 불리는 포퓰리스트 억만장자 안드레이 바비스(71) 전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체코 통계청이 약 98% 투표소에서 개표한 결과 바비시 전 총리의 포퓰리즘 정당 ANO당은 35%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득표율에 따라 바비시 전 총리의 ANO당은 전체 200석에서 80석을 확보했다.

페트르 피알라 총리의 중도보수 스폴루(SPOLU)는 23%로 2위에 그쳤다. 피알라 연정에 참여하는 STAN당은 11.1%, 진보 성향 해적당은 8.7% 득표했다.

투표율은 69%로 집계됐다.

바비시 전 총리는 이날 프라하 교외 ANO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역사적인 성공"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내 정치 경력의 정점"이라며 "체코를 유럽연합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독으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만큼,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한 회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시 전 총리는 2021년 선거 이후 정부에 참여했던 정당과 협력은 배제했다. 이에 7.9%를 득표한 반이민 정당 SPD당과 6.8% 득표율의 보수 정당 운전자당과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시 전 총리는 2017~2021년 총리를 지내다, 4년 전 총선에서 중도우파 연합이 승리하면서 물러났다.

유럽연합(EU) 보조금 관련 사기 혐의 등 법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지만 세금 감면, 연금 이상, 에너지 가격 상한제, 정치인 급여 동결 등 공약으로 유권자들 마음을 샀다.

선거 운동 막바지엔 "정부가 체코 어머니들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모든 걸 줬다"며 반(反)우크라이나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바비스 정부 아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의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계획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폐기도 공언한 상태다.

바비시 전 총리는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유럽을 위한 애국자들' 원내 단체를 창립하기도 했다. 단체는 EU의 이민 및 기후 변화 정책에 반대하며, 국가 주권 보호를 지지하고 있다.

바비시 전 총리는 자신은 오르반 총리 등과 같은 친러 성향이 아니라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지출 대폭 증가 약속에 대한 완전한 지지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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