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정의 아트4U] 추석 연휴, 국립현대미술관서 '쉼'과 '예술'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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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정의 아트4U] 추석 연휴, 국립현대미술관서 '쉼'과 '예술' 동시에

여성경제신문 2025-10-05 07: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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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첫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시 전경. 최욱경의 ‘미처 못 끝낸 이야기(1977·왼쪽)’, 김환기의 ’산울림 19-II-73#307(1973·가운데)', 이성자의 '천년의 고가(1961·오른쪽)'가 전시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첫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시 전경. 최욱경의 ‘미처 못 끝낸 이야기(1977·왼쪽)’, 김환기의 ’산울림 19-II-73#307(1973·가운데)', 이성자의 '천년의 고가(1961·오른쪽)'가 전시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추석 연휴, 명절 특유의 분주함을 피해 예술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이 제격이다. 서울·과천·덕수궁·청주 4개 관이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전관 무료 개방에 들어간다. 서울관은 추석 당일(6일) 하루만 휴관하지만, 나머지 기간엔 정상 개관한다.

서울관,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

서울관에선 50년간 물방울을 그린 '물방울' 작가 김창열(1929~2021)의 대규모 회고전이 최고의 볼거리다. 회화와 아카이브 등 12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김창열의 물방울이 맺힌 과정부터 의미까지 사유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1929~2021)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 작가 김창열(1929~2021)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아울러 서울관 최초의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와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김영은·임영주·김지평·언메이크랩의 작품을 선보이는 '올해의 작가상 2025' 등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과 LG전자가 협력해 처음 선보이는 'MMCA×LG OLED 시리즈'도 꼭 봐야할 전시다. 해당 전시는 디지털 기술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자리에서 더 나아가 동시대 시각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다. 첫 주자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작가 '추수'로, 전시 '아가몬 대백과: 외부 유출본'에서 생명·욕망·순환을 주제로 기술 매체와 물질적 조형을 교차시킨다. 

덕수궁관, 근현대사의 기억을 걷다

덕수궁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회복, 고향이란 집단 정서를 예술로 조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족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타향·애향·실향·망향'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실향민의 상처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김환기, 박수근, 이응노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 85명의 회화·드로잉과 아카이브 등 총 200여 점이 공개된다. 

과천관, 모네·르누아르·뒤샹 한자리에

30일 경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 MMCA 해외 명작 '수련과 샹들리에' 언론공개회에 참석자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경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 MMCA 해외 명작 '수련과 샹들리에' 언론공개회에 참석자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과천관에선 인상파 거장인 클로드 모네부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등 이름만 들어도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MMCA 해외명작 '수련과 샹들리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국제 미술 소장품 1045점 중 한 점에 수십억원 하는 A급 작품 44점을 엄선한 전시다. 이 중 16점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이며, 4점은 상속세를 미술품 등으로 납부하는 '미술품 물납제'를 통해 수집됐다.

아울러 과천관에서는 신진 작가 20인의 이야기를 담은 '젊은 모색 2025',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Ⅰ, Ⅱ'등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Ⅱ'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Ⅱ'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보존과 수장의 깊이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 청주관은 '깊이 있는 감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수장·보존을 특화한 청주관은 옛 담배공장을 재건축해 개방, 소통, 재생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점이 특징이다. 개방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를 운영하여 관람객이 새로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주관에서는 MMCA X CMOA 청주프로젝트 2025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 '특별수장고: 국립현대미술관 드로잉 일본 현대 판화 소장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미술은행 20주년 특별전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 전시를 통해 김기린, 김수자, 곽훈, 이강소, 윤형근, 정상화, 전광영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각 관은 미술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각 관은 미술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연휴 알짜 관람 팁
연휴 기간 전관 무료 개방으로 다소 붐빌 수 있는 만큼, 오전 개관 직후나 늦은 오후 시간대를 활용하면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울관은 추석 당일 휴관이므로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을 대안 루트로 고려해 두는 편이 좋다. 

각 관은 SNS 인증 이벤트도 운영한다. 3일부터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 사진과 '#2025추석맞이국현미' 해시태그를 게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1명), 커피 교환권(30명) 등을 받을 수 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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