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 중단…트럼프 “하마스, 지체 말고 인질 협상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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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폭격 중단…트럼프 “하마스, 지체 말고 인질 협상 나서라”

이데일리 2025-10-05 05:4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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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일시 중단된 상황에서 하마스에 인질 석방과 협상 타결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에 “지연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하마스는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협상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력을 ‘초기선(initial line)’으로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며 하마스가 이를 공식 확인(수용)할 경우 “즉시 휴전이 발효되고 인질 교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하마스가 자신의 ‘20개 항 평화안’의 일부 복잡한 조항에 대한 협상 의사를 밝히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스라엘에 즉시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가자지구 이스라엘군의 초기 철수선 (그래픽=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평화안의 대부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일부 조항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 밤 TV 연설에서 “우리는 매우 큰 성과의 문턱에 와 있다”며 “며칠 내로 모든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를 한 번에 송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진전으로 2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은 물론, 20명의 생존 인질과 28명의 사망자 송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중동 평화안 설계에 참여한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가 5일 카이로로 향해 평화안 이행 세부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카이로에 파견해 “인질 석방의 기술적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북부 공세를 축소하고,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는 “현재 가자 내 병력은 방어 태세로 전환했으며, 고위급 표적을 제외하고 공습도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마스가 협상에 나서기로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까지 평화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였다. 트럼프의 평화안에는 영구 휴전 체제 구축, 폭력 포기 하마스 대원 사면,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및 국제 안정화군에 의한 행정 이양, 인도적 지원 확대, 재건 자재 반입, 2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중 250명은 종신형) 등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 이후 여러 차례 단기 휴전과 인질 교환을 반복해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최소 6만7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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