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연패 탈출, 리버풀은 3연패 수렁! ‘이스테방 96분 결승골’로 갈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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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연패 탈출, 리버풀은 3연패 수렁! ‘이스테방 96분 결승골’로 갈린 승부

풋볼리스트 2025-10-05 03:28:38 신고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무승부는 서로 싫었다. 승리를 통해 부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첼시와 리버풀이 종료 직전까지 골을 노렸다. 그리고 그 승부의 승자는 첼시였다.

5(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리버풀에 2-1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흐름이 나쁜 가운데 치른 경기였다. 리버풀은 이 경기 전 PL 51패라는 성적만 보면 여전히 준수했지만 연승 기간에도 경기력이 불안했고, 최근 PL가 컵대회 포함 2연패를 당한 상태였다. 첼시는 한술 더 떠 최근 PL만 따졌을 때 12패로 무승이 이어지던 중이었다. 만약 패배한다면 리버풀은 공식전 3연패, 첼시는 PL 3연패 수렁에 빠지는 셈이었다. 결국 부진 탈출은 첼시, 더 심한 부진은 리버풀의 것이 됐다.

두 팀 모두 체력안배와 부진 탈출을 위해 왼쪽 윙어 자리에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PL 최고 이적료 지출로 영입한 플로리안 비르츠를 벤치에 앉히고 대신 코디 학포, 소보슬러이 도미니크가 동시 출격하는 지난 시즌 우승 라인업을 다시 꺼냈다. 첼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PL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줬다.

첼시는 전반 14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터뜨린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앞서갔다. 말로 귀스토의 패스를 받아 전진하던 카이세도가 골대의 먼 쪽 구석으로 찰 듯 페인팅을 살짝 준 뒤 가까운 쪽 구석으로 강슛을 날렸다. 어려운 킥이었지만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첼시의 강한 압박에 패스전개가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일단 전방으로 공을 찔러넣기만 하면 위협적이었다. 전반 34분 케르케스가 골대 바로 옆까지 결정적인 침투에 성공했는데 슛이 아닌 컷백 패스를 택했고, 수비에 가로채기 당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첼시는 가르나초에게 찾아온 기회가 연달아 무산됐다. 특히 전반 39분 가르나초의 왼쪽 돌파는 리버풀 수비에게 밀려 넘어졌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으로 경기장이 들끓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을 정도였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비르츠가 교체 투입됐다. 비르츠는 1분도 지나기 전에 환상적인 힐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에게 내줬고, 이 상황을 비롯해 살라가 한층 좋은 기회를 잡아 나갔다.

후반 10분 첼시 수비수 브누아 바디아실의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대거 썼다.

리버풀의 전술 변화가 후반 18분 동점골로 이어졌다. 비르츠 투입 당시,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소보슬러이를 라이트백으로 이동시키는 위치 변화가 있었다. 동점골 상황에서 소보슬러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절묘한 터치로 문전에 떨어뜨리고, 학포가 밀어 넣었다.

코디 학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디 학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또 악재를 맞았다. 이번엔 조시 아체암퐁이 부상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첼시는 길고 짧은 부상과 징계로 이미 센터백 5명을 잃은 채 경기를 시작했는데 이 경기 중에 2명이 더 빠진 셈이었다.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풀백 조렐 하토가 투입됐다.

후반 30분 첼시가 홈 승리를 위해 공격진 3명 전원 동시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리버풀은 이사크를 빼고 위고 에키티케를 투입했다.

후반 39분 첼시의 결정적인 슛들을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연달아 선방했다. 제이미 기튼스와 이스테방이 좌우에서 감아찬 슛을 쳐내는 든든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두 팀 통틀어 마지막 교체카드는 후반 42분 들어간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였다. 마지막에 미드필더의 체력 보강을 할 정도로 치열하고 빠른 경기는 막판까지 숨 막히게 몰아쳤다. 후반전 막판 첼시가 밀어붙였고, 카이세도의 중거리 슛을 마마르다슈빌리가 또 쳐냈다. 리버풀은 소보슬러이의 땅볼 강슛이 살짝 빗나갔다.

추가시간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가장 힘을 짜내 리버풀 문전을 노렸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리버풀도 커티스 존스 등의 슛이 모두 빗나갔다.

결정력이 문제였던 막판 흐름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선수가 이스테방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마르크 쿠쿠렐라 리버풀 진영 깊숙이 침투하면서 컷백 패스를 날렸고, 이스테방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면서 각도가 거의 없는 가운데 공을 차 넣는데 성공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던 10대 유망주 이스테방이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짜릿한 상황에서 터진 PL 데뷔골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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