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개천절을 맞아 경남 밀양에서 민족의 시원을 기리는 제례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3일 밀양시에 따르면 단군숭녕회 주관으로 국보 영남루 경내 천진궁에서 개천대제가 봉행됐다.
천진궁은 1974년 경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당으로, 단군과 역대 왕조 시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단군숭녕회는 매년 음력 3월 15일 단군의 승천을 기리는 어천대제, 양력 10월 3일에는 고조선 건국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제례에는 초헌관 안병구 밀양시장, 아헌관 이일산 전 향교장, 종헌관 김세원 현 향교장이 참여했다. 집례는 김병환, 대축은 김국명이 맡아 의식이 전통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천진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구조로, 중앙에는 단군의 영정과 위패, 동쪽에는 부여·고구려·가야·고려 시조의 위패, 서쪽에는 신라·백제·발해·조선 시조의 위패가 봉안돼 있어 우리 민족의 역사적 뿌리를 상징한다.
안병구 시장은 “국운의 번창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개천대제를 봉행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정신적 문화유산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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