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양원 비극…70대 뜨거운 물에 방치돼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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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양원 비극…70대 뜨거운 물에 방치돼 숨져

모두서치 2025-10-04 21:1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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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일본 한 요양원에서 70대 남성이 입욕 중 뜨거운 물에 방치돼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매체 TBS뉴스는 지난달 30일 오사카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의 입욕 보조를 하던 요양보호사 미야케 유타(38)가 노인을 뜨거운 물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6월2일 미야케는 마비를 앓고 있던 70대 남성 입소자의 입욕 보조를 맡았다.

당시 미야케는 시설의 정식 직원이 아닌, 근로자와 인력 부족 시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통해 파견된 상태였다.

미야케는 50도 이상 뜨거운 물이 가득한 욕조에 피해자를 넣어두고 방치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은 전신의 약 77%에 화상을 입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3주 뒤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과정에서 미야케는 처음에는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온도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고온의 물을 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가 다른 방으로 옮겨진 뒤 수온 다이얼을 정상으로 되돌려 증거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몇 분 동안 50도 이상의 물에 몸이 잠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하고 시설 측 관리 책임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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